LG의 '가을 켈리=승리' 공식, 두산 상대 PS 5연패도 끊어냈다 [준PO2]

김지수 2021. 11.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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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가을 켈리는 곧 LG의 승리라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LG는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가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해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켈리의 어깨에서 LG의 승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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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가을 켈리는 곧 LG의 승리라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 1-5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LG는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가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1회말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구가 복부 쪽을 강타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재빠른 1루 송구로 타자 주자를 잡았다. 이후 5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게임 흐름을 LG 쪽으로 가져왔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켈리는 LG가 3-0으로 앞선 6회말 3루수 김민성의 실책 이후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6회말 2사까지 책임지면서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LG 타선도 전날 1차전에서 빈공에 허덕였던 것과는 다르게 14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기분 좋은 완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켈리는 이와 함께 포스트시즌 선발등판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켈리는 한국 무대 가을야구 첫 등판이었던 2019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LG의 4-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켈리의 어깨에서 LG의 승리가 나왔다. 켈리는 7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면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여줬다. 켈리가 선발등판하면 LG가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는 올해도 계속됐다.

LG도 2013년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8년 만에 두산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두는 수확을 얻었다. LG는 두산과의 2013 시즌 준플레이오프 3, 4차전과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전날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지면서 포스트시즌 두산전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자칫 '두산 포비아'가 가을야구까지 번질 수 있었던 가운데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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