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기사 파업 장기화..익산시민 불편 이어져
[KBS 전주] [앵커]
익산 지역 CJ 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의 파업이 넉 달째로 접어 들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 수수료 인상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며 벌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대한통운 택배들이 모여 있는 집하장입니다.
택배 상자 수천 개가 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8월에서 9월 사이에 이 곳에 도착했지만, 배송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민 : "배달이 안 되어가지고 우리가 가서 가져왔다니까. (그 뒤에는) 이용 안했어요, 보내지 마라고 했지."]
익산 지역 CJ 대한통운 택배 대리점 4곳에 소속된 택배기사 36명이 8월 중순부터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택배기사 110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택배기사들은 택배비 3천원 기준으로 7백원을 받고 있는 수수료를 10원 정도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 택배기사 한 명이 한 달에 6천 건을 처리하는 상황이니 수수료를 인상해달라는 겁니다.
[이정훈/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CJ 대한통운 익산지회장 : "사측에서 전혀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얘기해서 쟁의 행위에 돌입하게 됐고 앞으로 방향성은 어떤 방법으로든 논의가 된다면…."]
대리점들과는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 대한통운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익산시민 : "(쇼핑몰에) 주문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하고. 노조 가입 안 한 사람들, 다른 동네는 되는 데가 있더라구요. 거기다가 시키기도 하고."]
파업 상황과 관련해 취재진은 원청업체인 CJ 대한통운의 입장을 물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文정부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선 후보로…확장력·수사는 과제로
- 이재명-윤석열 대진표 완성…다자구도 대선 단일화가 관건
- [르포] ‘오염수 방류 준비’ 후쿠시마 원전 공개…“10년 노력 물거품”
- 입동 지나고 ‘초겨울 추위’…중북부엔 ‘첫눈’ 가능성
- [제보] 공연 힘든데도 티켓부터 판 ‘청춘페스티벌’…환불도 나몰라라
- ‘가정폭력 초범’ 집행유예 받았는데…30여일 만에 아내 살해
- 가로등도 ‘빈익빈 부익부’…대도시는 환한데, 농촌은 ‘깜깜’
- 요소 품귀현상에 가격 3배↑…비룟값도 걱정
- ‘비위생 순대 논란’ 진성푸드 회장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
- [박종훈의 경제한방] 장기 투자자라면 어떤 섹터가 유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