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기사 파업 장기화..익산시민 불편 이어져

박웅 2021. 11. 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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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익산 지역 CJ 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의 파업이 넉 달째로 접어 들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 수수료 인상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며 벌어진 일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대한통운 택배들이 모여 있는 집하장입니다.

택배 상자 수천 개가 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8월에서 9월 사이에 이 곳에 도착했지만, 배송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민 : "배달이 안 되어가지고 우리가 가서 가져왔다니까. (그 뒤에는) 이용 안했어요, 보내지 마라고 했지."]

익산 지역 CJ 대한통운 택배 대리점 4곳에 소속된 택배기사 36명이 8월 중순부터 파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택배기사 110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택배기사들은 택배비 3천원 기준으로 7백원을 받고 있는 수수료를 10원 정도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 택배기사 한 명이 한 달에 6천 건을 처리하는 상황이니 수수료를 인상해달라는 겁니다.

[이정훈/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CJ 대한통운 익산지회장 : "사측에서 전혀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얘기해서 쟁의 행위에 돌입하게 됐고 앞으로 방향성은 어떤 방법으로든 논의가 된다면…."]

대리점들과는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 대한통운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익산시민 : "(쇼핑몰에) 주문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하고. 노조 가입 안 한 사람들, 다른 동네는 되는 데가 있더라구요. 거기다가 시키기도 하고."]

파업 상황과 관련해 취재진은 원청업체인 CJ 대한통운의 입장을 물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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