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청년몰'..비결은?
[KBS 청주] [앵커]
문 닫고 방치된 제천 청년몰의 실태,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비슷한 시기 조성된 충주의 청년몰은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구도심 상권을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뭘까요?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캐릭터 그리기 등 체험 부스부터 소품 판매장까지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 핼러윈을 맞아 열린 플리마켓 행사입니다.
행사를 기획한 건 충주시가 2016년 쇠퇴한 구도심의 폐건물 등을 사들여 조성한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상인들입니다.
형형색색의 깔끔한 건물에는 베이커리와 카페, 영상제작 업체 등 18개의 특색있는 점포가 들어섰습니다.
청년 상인들은 길거리 사진전과 플리마켓 등 각종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청년몰을 알려왔습니다.
또, 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하며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부 사업에 도전해 '청춘대로'와 '소소한 시장'이란 공동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심규민/청년몰 사무국장 : "청년 상인들의 협업과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자는 목적 두 가지로만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인지도가 높아져서 많은 분이 오셔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된 거 같아요."]
지역 상인회는 청년 상인들과 함께 광장 조성 등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김학중/충주 관아골 상인회 총무 : "30% 정도가 빈 가게일 정도로 (빈 가게가) 중간 중간에 있었었는데 (청년몰 조성 이후) 거의 빈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충주시도 지역 행사 등을 유치해 청년몰 일대를 구도심의 새 명소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임영일/충주시 시장유통팀 : "관아골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행사 같은 것을 개최해서 많은 시민의 즐길 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청년 상인과 지역 상인회, 자치단체의 노력이 맞물려 지속 가능한 '청년몰'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지모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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