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 속초 버스 1,400원 단일 요금 추진
[KBS 춘천] [앵커]
고성에서 속초를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이르면 내년부터 이용 거리와 관계 없이 기본 요금만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고성군은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만, 주민 복지를 위해 단일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인승 규모 고성군 농어촌버스가 국도 7호선을 내달립니다.
고성 북부권에서 속초 남부권까지 최대 47킬로 미터, 1시간 40분 거리를 매일 110여 차례 운행합니다.
환승 없이 병원과 같은 속초지역 편의시설을 이용하러 갈 수 있어, 연간 19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행 거리에 따라 최대 6,400원까지 늘어나는 버스 요금이 주민들은 부담입니다.
[김옥자/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 "차비 값이 좀 부담이 되지. 그런 거 있어요. 차비가 좀 내리면 소비자들은 조금 좋지."]
고성군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농어촌버스의 단일 요금제를 추진합니다.
거리에 관계없이 성인 기준으로 기본요금 1,400원입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이용 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고, 고성 시내를 오가는 마을버스도 환승할 수 있습니다.
고성군은 단일 요금제을 시행하게 되면, 손실 보전액이 연간 2억 8천만 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지만, 주민 교통 복지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농어촌버스) 주 고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버스를 활용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부담을 좀 경감시키기 위해서."]
고성군은 버스요금 단일화 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해 군의회와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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