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고 먹기 편한 '국산 단감 5총사' 본격 보급
[KBS 광주] [앵커]
가을에 즐겨 먹는 단감 품종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들여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품종이 단조롭고 비슷한 시기에 나오다 보니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요.
출하 시기가 다양하고 맛도 더 좋은 국산 단감 5개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게 익은 단감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국산 단감 품종, '연수'입니다.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과육을 자랑합니다.
먹기 편한 데다 기존 단감보다 당도가 높아 맛도 좋습니다.
[정재민/광주시 도산동 :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고요. 껍질째 먹어도 큰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당도도 더 나은 것 같고 되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씨가 없는 '올플레쉬'와 단감·홍시의 매력을 고루 갖춘 '단홍'.
타원형으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인기여서 수출에 적합한 '봉황', 추석 대목에 수확할 수 있는 '원미'까지.
모두 농촌진흥청이 10년 안팎의 연구를 거쳐 보급한 국산 품종입니다.
전체 재배 면적의 90%에 이르는 일본 품종은 11월 초에 한꺼번에 수확돼 가격 경쟁력이 낮고 서리 등 재해에도 취약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품종은 출하 시기를 다양하게 조절했고 크기와 맛도 특화했습니다.
[마경복/농촌진흥청 배연구소 농업연구사 : "기존의 만생종 품종인 '부유'와 '차랑'의 편중재배를 해소하여서 단감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다양한 품종들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15년 보급 된 이후 올해 재배 면적이 4백20여 헥타르까지 늘어난 우리 단감.
농촌진흥청은 스페인과 호주에 '품종 보호 출원'을 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는 등 국산 단감 품종의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민소운 기자 (soluc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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