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신·육아 환경 평가 '직장부모친화지수' 개발

박효순 기자 2021. 11. 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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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최예니·채민진 연구원)이 직장의 임신·육아환경이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직장부모친화지수’를 개발했다. 기업의 임신·육아환경 개선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총 5개 영역 80문항, 16개 하위척도로 구성돼 직장 내 주요 정책과 실천 프로그램을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임신 혹은 육아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기업의 가족친화 관행 등을 평가한다. 정책이나 활동의 효용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개선 방향도 제시한다.

윤 교수팀이 이 연구를 통해 지난 1~6월 2차례에 걸쳐 시행한 조사 결과, 기업 10개 중 7개(71%)는 임신·육아환경이 취약(100점 기준 50점 미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18개 100대 기업도 33%가 취약했다. 또한 국민 3명 중 2명(67%), 직장인 10명 중 6명(62%), 기업 두 곳 중 하나(55%)는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가족친화기업인증제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기업의 직장부모친화지수 점수가 높으면 부모들의 위기 극복 역량, 삶의 만족도, 긍정적 성장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육아휴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직업환경의학저널)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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