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남기, '재난지원금 반대'..이재명 "납득 노력"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필요한 대상에게 집중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건데, 이재명 후보는 국민 뜻에 따라 결정될 거라며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604조 원대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 첫날, 쟁점은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재난지원금이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의원들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전 국민한테 이렇게 드리는 그런 방식보다는 이와 같이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드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돈은 쓰겠지만, 자영업자 손실 보상이 더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정부 결정과는 달리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준 일도 지적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소득 하위) 8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저는 지자체에서도 저는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재난지원금 문제를 홍 부총리와 상의하겠다고 했는데, 확고한 입장을 확인한 셈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말한다고 해서 다 이뤄지진 않을 거라고, 한발 물러서는 듯 하면서도,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초과 세수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 위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서 최대한 쓰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재난지원금 추진이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며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강정희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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