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뿌연 베이징..난방 시작하자 미세먼지 공습

김지성 기자 2021. 11.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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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기 오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석탄을 때는 난방을 시작하면서 공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오염 물질 유입이 늘면서 대기 오염이 생긴 건데 베이징과 중국 동북 지방에서 석탄 난방을 시작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기 오염은 내일 밤 호전될 것으로 예보됐지만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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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기 오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석탄을 때는 난방을 시작하면서 공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에서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도심의 고층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베이징 외곽에 있는 고속도로 요금소입니다.

미세먼지에다 안개까지 겹쳐 가시거리가 줄면서 고속도로가 양방향 모두 봉쇄됐습니다.

오늘(5일) 하루 봉쇄된 고속도로만 10여 개에 달합니다.

베이징은 어제 오후부터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기 오염 황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공기 질 지수는 218을 기록해 대기 오염 6단계 중 '심각' 단계를 보였습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는 야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오염 물질 유입이 늘면서 대기 오염이 생긴 건데 베이징과 중국 동북 지방에서 석탄 난방을 시작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베이징은) 난방 장치 시험을 앞당겨 예년보다 열흘 일찍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시험 가동률은 99.65%에 달합니다.]

이번 대기 오염은 내일 밤 호전될 것으로 예보됐지만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올겨울과 내년 봄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확률이 높고, 발생 빈도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기상당국은 통상 국내 요인과 국외 요인이 혼재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지난달 말부터 바람의 방향이 동풍에서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중국발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박동수·강경림)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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