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⑤ 백신 접종 두려움 해소는 과제
[KBS 부산]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를 위해선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이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할 수 있게 이상반응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보상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대 자영업자인 이 남성은 업무상 사람을 만날 일이 많지만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보다 이상반응으로 크게 아플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백신 미접종자/음성변조 : "정확하게 어떤 사람은 맞아도 괜찮다 어떤 사람은 맞으면 안된다. 이런게 정확하게 나와 있으면 그냥 맞겠죠. 그런데 이게 뭐 병 안 걸리려고 맞다가 잘못하면 그렇게 되니깐."]
실제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난 뒤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인과성을 인정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이상반응이 의심돼 전국에서 접수된 신고는 35만여 건입니다.
보상위원회에서 5천2백여 건을 심의했는데 절반가량만 보상이 결정됐습니다.
[이상반응 의심환자 가족/음성변조 :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명 출입을 허가 한다. 이런 식으로 무의식적으로 자기들(정부)이 (접종을)강요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는 1차 맞았는데 2차 안 맞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상반응에 대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인과관계 인정과 보상 등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세워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동식/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백신 접종률이 높아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현재는 돌파 감염이 너무 많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80% 이상까지도 완료를 최대한 올릴수록 지금 좋은 상황이고요."]
정부는 의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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