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에 수학 강의 올린 강사 "학생 유치 전략"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2021. 1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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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수학 강사가 자신의 강의를 1년 넘게 성인물 사이트에 올려 화제가 됐다.

2일(현지시간) 대만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대만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창 쉬(34)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최대 성인물 사이트 '폰허브'에 수학 강의를 올렸다.

창 쉬는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다가 성인물 사이트를 찾게 됐다"고 포르노 사이트에 수학 강의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창 쉬를 따라 다른 강사들도 성인물 사이트에 강의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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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폰허브 캡쳐
대만의 한 수학 강사가 자신의 강의를 1년 넘게 성인물 사이트에 올려 화제가 됐다.

2일(현지시간) 대만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대만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창 쉬(34)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최대 성인물 사이트 ‘폰허브’에 수학 강의를 올렸다.

그는 영상 속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회색 후드를 쓰고 미적분, 벡터 등을 가르쳤다. 지금까지 그가 이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수는 230개가 넘는다.

그가 올린 영상은 예상외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모든 영상의 조회 수는 190만 회가 넘으며, 채널 구독자는 7000명에 이른다. 창 쉬는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다가 성인물 사이트를 찾게 됐다”고 포르노 사이트에 수학 강의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매체를 통해 “내 수업을 듣는 학생은 주로 대학생이다. 대학생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고 답은 성인물이었다. 온라인 강의 시장은 매우 경쟁적이다. 유튜브에서도 강의를 해봤지만 경쟁이 치열했고, 돋보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고 효과는 컸다는 평가다. 창 쉬는 “이 사이트(폰허브)에서 무료로 내 수업을 본 많은 학생들이 결국 유료로 수업을 등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26만 8000달러(약 3억 17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전략이 모든 곳에 적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폰허브’ 외에 다른 성인물 사이트는 성인물이 아닌 그의 영상을 차단했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창 쉬를 따라 다른 강사들도 성인물 사이트에 강의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창 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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