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우리 윤총장"서 反文 선봉장으로

최혜령 기자 2021. 11. 5.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기용됐고 문 대통령이 "우리 윤 총장"이라며 직접 검찰총장 임명장을 건넸던 윤 후보가 이제는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됐기 때문.

문 대통령은 '추-윤 갈등' 속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윤 후보에 대해 올 초까지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10개월 만에 윤 후보 선출은 현실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기용됐고 문 대통령이 “우리 윤 총장”이라며 직접 검찰총장 임명장을 건넸던 윤 후보가 이제는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됐기 때문. 문 대통령과 윤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윤 후보는 구속 상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진두지휘하면서 이른바 ‘적폐청산’의 선봉에 섰다. 2019년 6월 문 대통령은 윤 후보를 검찰 수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부여당과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윤 후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초유의 갈등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추-윤 갈등’ 속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윤 후보에 대해 올 초까지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10개월 만에 윤 후보 선출은 현실이 됐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회동 이후 “(야당) 후보가 요청하면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회동이 이뤄진다고 해도 속깊은 이야기가 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