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지시로 4개월 공들인 'GS타워 25층'..그곳엔 뭐가 있길래

이축복 2021. 11.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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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25층 리모델링 마쳐
계열사 직원들 언제든 사용
(주)GS가 5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 만든 협업 공간 `키트(keeeet)`. [사진 제공 = GS(주)]
GS그룹 본사인 GS타워의 25층이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다. 기존 강당·회의실 등으로 딱딱한 이미지가 강했던 공간이 리모델링을 거쳐 활기 넘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계열사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주)GS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25층이 지난 4개월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최근 타운홀로 개방했다. 지주사의 무거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자유로운 혁신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지주사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아이디어를 도모하는 '촉진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허태수 회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GS는 이 공간을 '만남(meet)을 지속해야(keep) 한다'는 의미를 담아 '키트(keeeet·사진)'로 이름 지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기업의 업무 공간이 변화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업무방식이 강화되면서, 부서는 물론 계열사 간 협업 사례도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회사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협업 공간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키트 내 라운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미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업무 중 휴식 공간으로도 쓸 수 있다. 가벼운 먹거리를 제공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도 운영한다.

(주)GS는 혁신 기능을 전담하는 조직인 '52g'를 '키트'에 배치해 그룹 내 촉진자 역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52g는 오픈 이노베이션 GS(Open Innovation GS) 앞 글자를 딴 조직으로 직접 문제 해결이 아닌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넌지시 제시하는 '너지(Nudge)'를 제공한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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