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개막] ①고발사주 vs 대장동 '의혹 대결'..李·尹 '0선 후보' 닮은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다자구도' 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대결로 시작하게 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 당대표(이준석)와 대선 후보 모두 '0선'이다.
이 후보는 언행에 제약이 많은 국회의원이란 굴레 밖에서 특유의 저돌적인 발언으로, 윤 후보는 조국 사태를 거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맞대결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경험없이 '개인기'로 돌파 공통점..공히 '실언' 리스크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는 '다자구도' 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대결로 시작하게 됐다.
4개월을 앞둔 현재 각종 여론 지표상 어느 쪽에도 선뜻 점수를 더 주기 어려울 만큼 접전이다. 진영 간 결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권교체론은 60%에 육박하고 있으나 후보별 지지율로 보면 쏠림이 없는 상황이다.
그 배경엔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겨냥한 대형 의혹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과 공수처 등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윤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이다.
어느 대선보다 검찰 등 수사기관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 한 쪽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거대 정당의 대선 후보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수사 진행 상황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 전달되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국 30%대로 추산되는 부동층을 얼마나 끌어안느냐가 승부를 결정할 관건이 되면서, 거친 발언을 주고받는 양측이 본선에서 역대 대선 중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벌써 측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의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통화 보도 등 일련의 폭로에 시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최근 노골적으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미 윤 전 총장과 여권의 갈등이 본격화한 순간부터 지금껏 거의 매일 '윤석열 때리기'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감한 '부동산 민심'에 직결되는, 대장동 특검이란 타협 불가능한 카드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0선' 간의 대결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1987년 민주화 이후 0선 대통령은 없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 당대표(이준석)와 대선 후보 모두 '0선'이다.
0선 후보가 거대 양당의 주자로 등판한 것은 두 후보 모두 대선 주자에 오른 것에는 개인기가 주효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 후보는 언행에 제약이 많은 국회의원이란 굴레 밖에서 특유의 저돌적인 발언으로, 윤 후보는 조국 사태를 거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맞대결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개인플레이에 익숙하다 보니 잦은 설화에 시달린 점은 두 후보가 닮은 대목이다. 윤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실언을 했다가 사과하는 등 경선 기간 내내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형수 욕설' 전력이 있는 이 후보는 최근 '오피스 누나' 관련 발언으로 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제 당 선대위란 체계적인 시스템이 작동하는 만큼 예전보단 실언 논란은 줄겠으나 관련 리스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행정부 수장으로서 국정 전반을 조율해야 하는 합리적인 면모가 중요한 만큼 '0선' 이력은 약점이 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의회와의 협치 능력 또한 두 후보가 증명해야 할 대목이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정부와 당 일각의 난색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밀어붙이는 것을 두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병 걸린 줄 몰랐다" 유명 여배우 '매독' 양성…日 성인물 업계 '발칵'
- 최동석, 파경 전 박지윤에 부부간 성폭행? 국민신문고 접수
- 30년전 수능 전체수석, 의대 아닌 공대갔다…삼전 핵심 인재, 미래 굴린다
- "데미 무어 닮았다"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
- 애 셋 데리고 '먹튀' 반복…닭꼬치 무전취식 부부 뻔뻔한 재방문 [영상]
- '방시혁과 LA 등장' 과즙세연 "약속하고 만났다" 하이브 '우연' 반응 부인
- '한복 연구가' 박술녀 "주택에만 10억 들여…돌 하나에 200만원"
- 류승수 "과거 가족 보증 잘못 섰다가 아파트 3채 규모 날려"
- 우도환, 지예은에 직진 "내가 고백했는데 답 없어"
- "이게 한복이라고?"…호주 전쟁기념관, 태극기 앞 중국풍 옷 전시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