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1억 돌파한 아이폰은 뭐가 다를까? 이유는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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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된 아이폰이 경매가 10만 달러까지 치솟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따르면 세계 최초 USB-C포트 아이폰이 경매가 10만100 달러(한화 약 1억1천866억원)를 기록 중이다.
필로넬은 "마침내 세계 최초로 USB-C포트를 탑재한 아이폰을 만들었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개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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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특수 제작된 아이폰이 경매가 10만 달러까지 치솟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따르면 세계 최초 USB-C포트 아이폰이 경매가 10만100 달러(한화 약 1억1천866억원)를 기록 중이다.
해당 제품은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켄 필로넬이 만든 것이다. 베이스 제품은 애플이 4년 전 출시한 아이폰X(텐)이며 충전 단자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USB-C 타입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용량은 64GB로 당시 출고가가 135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출고가보다 입찰가가 약 85배 가량 오른 셈이다.
필로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USB-C타입 아이폰을 제작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폰이 채택하고 있는 라이트닝 커넥터를 역으로 추적해 설계 기법 등에 대한 자료를 얻어냈다. 이후 커스텀 회로를 설치하는 등 수개월간 복잡한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넬은 "마침내 세계 최초로 USB-C포트를 탑재한 아이폰을 만들었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개발 소회를 밝혔다.
아이폰은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라이트닝 케이블이라는 독자적 충전 규격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은 삼성전자 등이 충전 단자로 사용하고 있는 USB-C타입 단자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를 통일하는 것이 환경과 소비자 편의성에 이로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EU는 해당 법안을 내년 중 확정하고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이 고수하고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은 입지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맥북, 아이패드 프로 등은 USB-C포트를 채택하고 있어 애플 또한 USB-C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으로 경매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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