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신기자 절반 "나 떠날래"..한국으로 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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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으로 언론통제가 대폭 강화되자 약 절반에 달하는 홍콩의 외신 기자들이 홍콩을 떠나기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홍콩 외국기자회는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홍콩 정부에 알리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은 계속해서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보안법이 홍콩 언론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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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보안법으로 언론통제가 대폭 강화되자 약 절반에 달하는 홍콩의 외신 기자들이 홍콩을 떠나기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홍콩 외국기자회가 회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중 46%가 홍콩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홍콩이 2020년 6월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이후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84%는 홍콩의 언론노동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56%는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홍콩 외국기자회는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홍콩 정부에 알리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은 계속해서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보안법이 홍콩 언론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탈 홍콩을 추진하는 세계적 언론사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앞서 세계적 언론사인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7월 홍콩의 언론 환경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며 탈 홍콩을 선언하고 서울에 새 둥지를 트는 등 외국 언론사의 서울행이 잇달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8월~10월까지 시행됐으며, 모두 9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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