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구형 아이폰이 1억 넘었다..폰에 C타입 달았더니 생긴 일

김자아 기자 2021. 11. 5. 15: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최초 USB-C 아이폰'의 충전 단자 모습. /이베이

스위스의 한 대학원생이 아이폰에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장착한 ‘세계 최초’ 아이폰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 이 아이폰은 현재 경매 사이트에서 입찰가가 1억원 이상으로 뛰었다.

5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세계 최초 USB-C 아이폰’이 경매 중이다. 제품 입찰가는 현재 10만달러(약 1억1800만원)를 넘어섰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경매 중인 아이폰은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과정 대학원생인 켄 필로넬이 직접 개발한 것으로, 64GB짜리 아이폰X(10)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이용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자신의 아이폰X에 장착된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타입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개조된 아이폰은 USB-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

'세계최초 USB-C 아이폰' 경매 입찰가가 1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베이

아이폰X 출고가는 4년 전인 2017년 11월 135만원이었다. 필로넬이 만든 아이폰X USB-C 타입 버전의 입찰가는 출고가보다 85배 정도 오른 셈이다.

경매는 오는 12일 오전 1시에 마감된다. 마지막 낙찰자는 오는 12월 말까지 상자에 담긴 아이폰 X를 배송 받는다. 별도의 액세서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라이트닝 케이블이라는 독자적 충전 규격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이 충전 단자로 사용하고 있는 USB-C 타입 단자가 새로운 표준 규격으로 개발됐지만, 애플은 여전히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