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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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암'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미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한 드라마에서 남자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장면이 방영된 영향도 있지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효능이 좀 더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여성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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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암'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을 조절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암’이 있다면 어떨까?
여러 암 중에서 유일하게 예방 가능한 암이 있다.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자궁 내 악성종양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자궁경부암은 HPV(Human Papilloma Virus)라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HPV는 남녀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생기는 바이러스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은 감염되었어도 아무 증상 없이 사라지지만, 자칫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초기 단계는 증상이 거의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진행이 많이 된 상태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정기적인 자궁검진과 더불어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이다.
왜 남자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을까?
최근 들어 남녀가 같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기 위해 내원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한 드라마에서 남자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장면이 방영된 영향도 있지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효능이 좀 더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여성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다. 남성 역시 HPV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남성의 경우도 성기 사마귀(곤지름)를 포함해, 항문암 등으로 질병이 번질 수 있다. 때문에 남성 역시 접종을 하는 게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HPV는 성 매개성 바이러스이다.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어느 한쪽만 예방하기보다는 남녀 모두 예방하는 게 감염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성인의 경우 평균 3회에 걸쳐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게 된다. 간격을 두고 1회, 2회, 3회 차 접종을 이어가면 된다. 염려와 달리, 성 경험이 있어도 20대가 아니어도 예방 효과는 있다. 3번의 번거로움을 견디면,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서로의 건강을 위해 접종받아보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김관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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