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박9일 유럽순방서 올린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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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7박 9일의 유럽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하고, 교황 역시 방북 의사를 밝혔다.
G20 정상회의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방역과 경제에서 균형된 회복을 달성하고 있는 모범적 대응 국가임을 평가받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등 우리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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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서 韓 백신 허브 강조
COP26 참석해 기후 리더십 발휘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박 9일의 유럽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하고, 교황 역시 방북 의사를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재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는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 40%를 발표하면서 기후 리더십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교황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받는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꺼이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다시금 밝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줬다.
G20 정상회의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방역과 경제에서 균형된 회복을 달성하고 있는 모범적 대응 국가임을 평가받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등 우리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백신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백신 제조 허브로서 한국의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했다. 아울러 한국은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한 G20 정상선언에서 각국이 백신 접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정상급 지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대두한 공급 병목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 전반에 관심과 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재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2030 국가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NDC와 국제메탄서약 가입, 2050 국내 석탄발전 폐지 선언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기술에 이어 기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럽 순방 중 문 대통령은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상당수의 국가들이 우리와의 정상회담을 요청하거나 정상들이 먼저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우리의 방역 및 경제 회복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고 한-V4 정상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 산업과 코로나 및 기후 대응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V4 최초의 타국 정상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를 통해서는 V4 국가들과의 호혜적 협력을 배터리, 전기차, 그린 디지털, 인프라 등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기업, 연구소 간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V4는 거대한 EU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생산 전초기지"라며 "문 대통령은 V4 국가와의 전체 회의 및 양자 회담에서 원전, 신공항, 방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한-V4 간 공동 연구 등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해 우리의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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