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환경오염물질 과다 섭취 위험 있어 (연구)

윤새롬 2021. 11. 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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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와인과 과일, 야채, 통곡물, 견과류, 생선, 올리브유 등을 위주로 먹는 저포화지방, 고식이섬유 식단인 '지중해식 식단'은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의 건강상 이점 뒤에 환경오염물질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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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와인과 과일, 야채, 통곡물, 견과류, 생선, 올리브유 등을 위주로 먹는 저포화지방, 고식이섬유 식단인 ‘지중해식 식단’은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의 건강상 이점 뒤에 환경오염물질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면 환경오염물질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University of Oslo)의 영양학과 퍼 올레 리버슨(Per Ole Iversen) 교수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유기농 식자재만을 기반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했다. 실험을 진행하기 전 참가자들은 모두 일반적인 서양식 식단을 섭취했으며, 소변 검사를 통해 섭취한 음식에 어떤 오염물질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사람의 경우 일반 서양식 식단을 섭취했을 때보다 환경오염물질을 3배나 더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기농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일반 식단 섭취 그룹보다 환경오염물질 섭취 수준이 90% 감소했다. 연구진은 “소변 검사 등을 통해 발견한 몇 가지 환경오염물질은 신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거나 의심되는 물질”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독소가 면역 방어체계와 생식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면 환경오염물질 섭취량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재래식 방식으로 재배한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의 섭취에 있다. 단,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규모가 크지 않으며, 비유기농 식품을 기반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의 장기적인 인체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관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중해식 식단에 대해 경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되었으며, News Medical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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