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토종 OTT.. "TV콘텐츠 벗어나 과감한 투자해야"

안진용 기자 2021. 11.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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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플랫폼(Over The Top·OTT)이 국내 론칭되며 이와 경쟁해야 하는 국내 미디어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TV 플랫폼을 갖춘 지상파,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이 그동안 기득권으로 분류됐으나, 국경을 허문 OTT 시장에서는 오히려 도전자의 위치에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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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해외 OTT 선호

‘몰아보기’ 어려운 것도 단점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플랫폼(Over The Top·OTT)이 국내 론칭되며 이와 경쟁해야 하는 국내 미디어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TV 플랫폼을 갖춘 지상파,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이 그동안 기득권으로 분류됐으나, 국경을 허문 OTT 시장에서는 오히려 도전자의 위치에 섰기 때문이다.

토종 OTT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만든 웨이브와 CJ·네이버·JTBC 연합군인 티빙, 유통기업 쿠팡이 론칭한 쿠팡플레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티빙은 한효주·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해피니스’를 5일 공개했고, 웨이브는 김성령이 출연한 정치 소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차별화를 꾀한다.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는 오는 27일 내로라하는 한류 스타인 김수현과 차승원이 출연한 ‘어느 날’을 공개한다.

해외 OTT를 선호하는 한류 스타가 늘고 있다는 점은 토종 OTT 입장에서는 숙제다. 해외 OTT에 공급되는 콘텐츠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로부터 자유롭고, 해외 유통망이 넓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토종 OTT의 운영사들이 여전히 한 회씩 공개하는 TV 중심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속전속결 성향을 띠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은 전편을 동시에 공개하는 넷플릭스를 통한 ‘몰아보기’에 환호한다.

이문행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면서 “해외 OTT와 달리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나누는 상생 시스템을 제안하는 것이 활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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