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두려움·갈급함 있었던 나, 조은지 감독 덕 '장르만 로맨스'로 방점"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2021. 11.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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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류승룡 /사진제공=NEW

배우 류승룡(51)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류승룡은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조은지가 배우 아닌 감독으로서 연출한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염력', '7년의 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에 출연, 일상에서 보기 힘들 것 같은 선이 굵은 인물들을 연기했던 류승룡. 1600만 관객들 동원한 전작 '극한직업'에 이어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전매특허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극중 류승룡은 현으로 분했다. 현은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에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사랑도 꼬여가는 7년째 개점 휴업 베스트 셀러다.

이날 류승룡은 "'장르만 로맨스'는 '극한직업' 개봉 전에 선택을 한 시나리오다. '극한직업' 때 팀워크가 좋았고, 촬영하는 내내 굉장히 행복하게 찍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었다. 영화 찍을 때 우리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하자 싶었다. 개봉 이후에는 (운에) 맡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승룡 /사진제공=NEW

이어 "그러던 중 시나리오들을 보면서 '장르만 로맨스'는 여러 명이 나오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시나리오가 독특하면서 공감이 됐다. 저는 상상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읽는 편인데 '장르만 로맨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재밌는 시나리오를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연기를 하고 있더라. 이 영화가 그랬고, 여러가지 또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힘이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이 '장르만 로맨스'에 공감한 건 관계로 표현한 희노애락이었다. 그는 "어찌됐건 (우리는) 피하고 싶어도 관계 속에 살 수 밖에 없지 않나.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없더라도 (우리는) 누군가의 자녀들이고, 사회에서는 누군가와 관계를 하게 되고 부딪히게 된다"라며 "극중 인물들을 보면 나이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앞으로 나이를 먹더라도 받는 상처들, 이해관계가 다른 것에 대한 인정,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해야하는 부분, 나는 상처를 받는 것만 생각하지만 다 상처를 주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얽히고 얽힌 관계를 유니크하게 잘 풀어줬다. 장르만 로맨스인데 이 안에는 코미디도 있고 비극도 있고 재난도 있다. 또 블록버스터, 누아르도 있다. 인생에 희노애락을 장르로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공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지난 4일 '장르만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 필모그래피의 방점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센 걸 많이 했다. 평상시에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최종 병기 활', '명량', '염력' 등에서 연기한 인물들은 주변에서 볼 수 없지 않나. 그런 역할들을 많이 했었다. 생활 밀착형, 언제나 옆에서 볼 수 있고 있는 것 같은 인물들을 연기하는데 두려움이 있었고, 갈급함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조은지 감독은 배우로서 연기할 때 보면 '어쩜 저렇게 자연스럽게 잘하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독님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나의 아킬레스건이고 두렵다. 도와줘라'고 했더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조은지 감독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 예를 들어 음표로 치면 대사를 칠 때 정음, '미'면 '미'만 냈다면, 조은지 감독은 샵 두개, 플랫 세개, 점점 여리게 등 이런 거까지 저를 언어로 만들어줘서 방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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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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