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생활 연기, 두려움 있었는데..조은지 감독에 도움받아" [마데인터뷰②]

2021. 11.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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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함께 작업한 감독으로서의 조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승룡은 5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7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을 필두로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이 환장 케미를 펼쳤다. 감독 겸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특히 류승룡은 무려 1,626만 명을 동원한 '극한직업'(2019) 이후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장르만 로맨스'에서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을 맡아 버라이어티한 호흡의 중심이 되어 극을 끌어갔다.

이날 류승룡은 "제가 그전엔 '7번방의 선물' '염력' 등 주변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센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생활밀착형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갈급함이 있었다"라며 "조은지를 배우로서 볼 때 생활 연기를 정말 자연스럽게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감독님으로 만났을 때로 그런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활밀착형 연기가 제 아킬레스건이고 좀 두렵다고 도와달라고 조은지에게 그랬더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실제로 촬영장에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우출신이다 보니 시각화된 언어에 특장점이 있더라"라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보시곤 끄집어내줬다. 특히 제가 잘 안 풀리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솔루션을 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정말 깜짝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류승룡은 "조은지가 어제(4일)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 감독으로서 여러 감회들이 물밀듯이 몰려왔나 보다. 삐쩍 말랐는데 그 어깨와 등허리에 엄청난 짐을 묵묵히 잘 지고 선장으로서 항해를 잘 해냈다.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출자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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