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서 시너뿌리고 분신소동..경찰 "동기 조사중"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센터에서 시너를 뿌리며 방화 소동을 벌인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센터에서 시너를 뿌리며 방화 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업비트의 고객센터 복도에 인화물질인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시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남성이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시너를 몸에 직접 뿌리지는 않았다"며 "바닥에 시너를 뿌리는 과정에 시너가 몸에 일부 튄 것"이라 설명했다. 사건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사건 현장에 업비트 고객센터를 찾은 손님들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해진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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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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