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판매한 하나은행 압수수색

김성진 기자 2021. 11.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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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락현)은 4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20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등을 고소·고발한 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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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하나은행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사진=뉴스1


검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락현)은 4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하나은행의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20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등을 고소·고발한 데 따라 이뤄졌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가 더디다며 같은 사건을 지난 9월 경찰에도 고소·고발했다. 당시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후 고발인 조사 외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같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이 지방 정부에 청구하는 진료비 매출 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삼은 금융 상품이다. 2017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에서 대량 판매가 이뤄졌다.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이 미뤄지거나 조기 상환에 실패했고 결국 지난해 환매가 중단됐다.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는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CBIM과 상품설명서에는 등장하지 않은 '한남어드바이저스'라는 회사가 펀드 사기를 계획적으로 주도했고 하나은행 등 금융사들은 이런 위험을 알고도 방치했다고 주장한다.

펀드판매사인 하나은행은 이번 사건으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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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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