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세포들' 안보현 "원작 싱크로율 위해 사서 고생..김고은 연기력 대단해" [인터뷰 종합]

박판석 2021. 11. 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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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ENT 제공

[OSEN=박판석 기자] 배우 안보현의 놀라운 변신이었다. 비호감과 호감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역량을 한껏 보여준 안보현은 더욱더 겸손하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3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종영 인터뷰에 안보현이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안보현은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회로로 움직이는 게임개발자 구웅을 맡았다. 안보현은 “웹툰 기반으로 해서 실사와 조합되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품이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까 궁금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 해주셔서 재미있게 잘 끝냈다”라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안보현은 비호감적인 비주얼을 가진 구웅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안보현은 “감독님이 그렇게까지 긴 머리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하셨다. 하지만 웅이의 시그니처인 긴머리와 까만피부와 턱수염을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사서 고생을 하겠다고 했다. 반은 제 머리 였고 반은 가발이었다. 그렇게 길러 본적도 처음이고, 태닝도 15번 했다. 그런 부분들이 만화랑 비슷해서 노력한 부분들이 피드백이 좋게 와서 촬영 할 때 힘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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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성격적으로 구웅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보현은 “실제로 그런 친구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대본이나 웹툰을 보면서 이렇게 답답한 친구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웹툰 보다는 서사를 만들어서 생각했다. 답답하지는 않지만 속마음을 표현을 잘 못한다. 웅이의 마음을 이해를 해서 연기하는데는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안보현은 “그동안 악역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역할을 했다. 강인하고 사악하고 악역에 적합한 이미지가 있었다. 웅이라는 캐릭터를 하게 되면 이것을 탈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순진한 면모를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웅이를 연기하면서 저에 대해서 알게 됐다. 순박한 면을 뽑아내는 지점이 있었다. 도전이었다”라고 역할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안보현은 김고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안보현은 “김고은이 연기하는 작품을 많이 봤다. 이번에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김고은이 아니라 유미가 되어있는 느낌이 강하다. 싱크로율을 떠나서 김고은이 김유미고 김유미가 김고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력도 대단했다. 김고은을 김유미에게 입히는 과정 자체에 매료됐다. 지극히 평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내용인데도 웃고 울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저에게 큰 힘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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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역시 돋보이는 캐릭터인 서새이 역할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안보현은 “서새이는 정말 오래 살 것 같다. 악역을 한지는 모르겠다. 밉지 않은 악역을 정말 잘해줬다. 실제 그런 사례도 있을 것이다. 얄밉지만 싫지도 않고 거리두기도 애매한 관계를 연기로 잘 승화시켰다. 새이라는 친구를 볼 때, 박지현이 아닌 서새이로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로 정말 잘 보여줬다. 많은 분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제 지인이라면 선을 그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어장관리에 놀아난 너의 문제라고 말할 정도다. 새이의 마음에는 다른 것이 있었다. 마냥 어장관리는 아니지만 이해는 잘 안된다”라고 솔직한 의견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안보현의 재발견이라고 할정도로 새로운 면모가 빛이 났다. 안보현은 “유미의 세포들'을 하면서 도전 아닌 도전이었다.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제가 많이 봤다. 이런 비주얼에 대사는 귀여운게 말이되나 생각했다. 대사를 하기 싫고 반신반의했다. 많은 분들이 귀엽게 봐주셨다. ‘귀엽다 귀엽다’ 라는 말을들으면서 이게 귀엽나 생각이 들면서 나름 신선했다”라고 고백했다.

안보현은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안보현은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잘생기고 멋진 왕자님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이나 색다르게 봐주시는 분들 때문에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냥 멋있는 것을 하고 싶지 않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고 그렇게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안보현에게 있어서 ‘유미의 세포들’은 도전이었다. 구웅이라는 비호감과 호감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더욱더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의 다음 행보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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