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휘발유 들고 찾아와 "죽여버릴거야"..경찰, 특수협박 50대 남성 검거

강은 기자 2021. 11. 5. 0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소방서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쯤 중부소방서 현장대응단 1층 사무실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와 “다 죽여버릴거야”라고 협박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어떤 사람이 기름통을 들고 와서 난리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무실에 근무하던 5명을 상대로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했고, 속옷을 벗어 민감한 신체 부위를 노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휘발유를) 뿌린다고 위협만 한 상태였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범죄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