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때문에 작가 해고?..'스폰서' 측 "억측 그만"
배우 이지훈(34)이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서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데 이어, 그가 드라마 작가에게도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드라마 ‘욕망’(’스폰서’의 원제)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는 YTN스타와 인터뷰에서 이지훈이 분량이 적다며 불만을 나타냈고, 이후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는 이 과정에서 드라마 제목도 ‘욕망’에서 ‘스폰서’로 바뀌었다고 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자기가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는 것을 제작사에 어필했고,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 바뀐 게 아니라 감독,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저는 ‘다른 작가 시켜서 하고 있으니 너는 빠져’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8회까지 대본을 썼는데 3~4회부터 다른 작가를 시켜 내용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제 이름과 제 기획으로 편성을 받아놓고 중간에 작가를 무단으로 교체했다. 감독님과 제가 1년 넘게 준비했던 작품이다. 배우의 갑질로 인해 스태프들이 하차하고, 앞부분에 촬영했던 내용을 엎고, 제목도 엎는다고 해서 제 작품이 아닌 건 아니지 않나. 제가 썼던 내용과 신도 들어가 있고, 스토리라인과 (주인공) 이름도 다 맞는데 어느 순간에 제 이름은 없어졌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며 “박 작가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합의 하에 집필을 중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훈은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3일 한 연예매체는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이지훈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 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하시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는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이지훈 지인과 스태프의 마찰이 있었다. 이지훈이 당일에 사과를 시도했으나,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친구분이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가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 분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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