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 직원인데" 오더니 차량 절도, 40분간 무슨 일?

정반석 기자 2021. 11.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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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남성이 세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차주 일행 : 후진 기어 넣더니 액셀을 밟아 그대로 뒤로. 저랑 경찰관이 같이 뒤로 끌려갔고 넘어지면서 (차량 바퀴에) 발을 밟혔고.]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채 근처 편의점에서 접이식 칼을 훔쳐 나오다 경찰에 신고됐는데,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하고 도망가다 또 차량까지 훔쳐 달아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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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세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편의점에서 칼을 훔쳐 나오다가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세차장, 세차 중인 두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더니 갑자기 차량에 올라타 문을 닫으려 합니다.

[피해 차주 : 갑자기 오시더니 '직원이다, 직원인데 지금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해서 '죄송합니다, 얼른 갈게요' 이러면서.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분이 차에 타시는 거예요. 너무 당황스럽고 너무 무서운 거죠.]

끌어내려고 해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경찰관까지 합세했는데 갑자기 후진하면서 매달려 있던 경찰과 차주 일행이 튕겨 나갑니다.

[피해 차주 일행 : 후진 기어 넣더니 액셀을 밟아 그대로 뒤로. 저랑 경찰관이 같이 뒤로 끌려갔고 넘어지면서 (차량 바퀴에) 발을 밟혔고….]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채 근처 편의점에서 접이식 칼을 훔쳐 나오다 경찰에 신고됐는데,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하고 도망가다 또 차량까지 훔쳐 달아난 겁니다.

차를 몰고 달아난 남성은 500m 가까이 질주했습니다.

회전교차로 보도블록을 들이받은 차량이 이곳에서 옆으로 쓰러지면서 40분 동안 음주 난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강성원/사고 목격자 : 쿵 하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차량이 회전 교차로를 타 넘고 전복돼 있는 상태였어요. 앞유리를 구조대원들이 깨고…. ]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난동 과정에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습니다.

불과 40분 동안 훔치고, 때리고, 도망치던 남성은 사고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절도와 특수상해,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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