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당케 앙겔라"..메르켈 보내는 프랑스의 '뜨거운 안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작은 도시 본이 3일(현지시간) 오후 들썩거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16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메르켈 총리 부부를 '와인 산지' 본으로 초청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마크롱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하는 장면일 것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앙겔라! 앙겔라!", "브라보!" , "당케 무티!"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작은 도시 본이 3일(현지시간) 오후 들썩거렸습니다.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달이면 16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메르켈 총리 부부를 '와인 산지' 본으로 초청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다 해가 져 어둑어둑해졌는데도 시민들은 메르켈 총리와 인사를 나누려고 코트와 패딩으로 무장한 채 자리를 지켰습니다.
와인의 본고장답게 메르켈 총리에게 와인과 꽃다발을 선물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양손이 모자라 마크롱 대통령이 도와줘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메르켈 총리 부부는 이날 15세기에 지어진 병원이자 이제는 와인 경매장, 박물관 등으로 기능하는 '오스피스 드 본'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클로 드 부조 고성으로 자리를 옮겨 피아노 연주회를 즐기고, 부르고뉴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마크롱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하는 장면일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신이 총리가 된 이후로 프랑스는 당신을 사랑하게 됐다"며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종종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같은 가치를 공유했다"며 "함께 했기 때문에 혼자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재임 기간 메르켈 총리는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에 마크롱 대통령까지 총 4명의 프랑스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했습니다.
runran@yna.co.kr
- ☞ 배우 최민수, 이태원서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
- ☞ '집 밖에선 볼일 못 본다'…공중화장실 공포증?
- ☞ 윌 스미스의 깜짝 고백 "어릴 때 아버지 폭력에 시달렸다"
- ☞ 모텔·항아리 속 수상한 물건…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번호 변조기
- ☞ "비트코인으로 첫 3개월치 월급 받겠다"…시장의 폭탄 발언
- ☞ 버스서 잠든 여성 성추행 60대…승객들이 잡았다
- ☞ 캠핑서 실종된 4살 여아…47㎞ 떨어진 집 수색했더니
- ☞ 옛 일본인 농장 금괴 2t 매장설 실체는…광복회, 수사의뢰
- ☞ 치킨에 딸려오던 '미니 콜라' 어디갔나…소형캔 수급차질
- ☞ 콘돔착용 약속 어기면 성폭행? 캐나다 대법원판결 주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尹대통령 탄핵안 발의요구' 청원에 20만명 동의…법사위 회부 | 연합뉴스
- 최태원 SK 회장 동거인 "언젠가 모든 얘기 나눌 때가 올 것" | 연합뉴스
-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 연합뉴스
- 97㎝…세상에서 가장 키 큰 개, 기네스북 등재 후 하늘나라로 | 연합뉴스
- '사생활 폭로'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3년…"확정적 고의 범행"(종합) | 연합뉴스
- 책 사이에 우표 모양 종이가…알고 보니 신종 마약 | 연합뉴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 | 연합뉴스
- 사장 살해 후 사고사 위장한 직원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자유의 몸' 된 '위키리크스' 어산지…사이판 떠나 고국 호주로 | 연합뉴스
- 강형욱 "조사로 진실 밝힐 것…허위사실 유포·비방은 법적 대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