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7' 공개 앞둔 현대차.."전기車 시대 연다"

신건웅 기자 2021. 11. 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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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세븐'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전기차 23종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시장 변화의 속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출시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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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시장 확대 나서.."테슬라·루시드와 본격 경쟁"
서울대에 배터리 연구센터 구축.."전동화 물결 가속화"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 티저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세븐'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 새 모델을 앞세워 테슬라·루시드 등 전기차 업체들과 본격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승부수다.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아이오닉의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달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세븐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SUV 전기차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아이오닉의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에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오닉 5의 실내 디자인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이라는 평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 9월 독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한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아산공장에는 생산 라인을 도입했으며, 연말에 추가 설비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 경형 CUV와 코나급의 소형 SUV 전기차를 내년 출시도 준비 중이다.

럭셔리(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G60'을 시작으로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기아 역시 EV6의 후속 모델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전기차 23종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시장 변화의 속도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가 약 100여 년에 걸쳐 이룩한 기술적 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평이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 NEF(New Energy Finance)가 발표한 '2019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 2019)에 따르면 전기차는 2018년에는 200만대 이상 판매됐고, 2025년에는 1000만대, 2030년에는 2800만대, 2040년에는 5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40년 판매되는 승용차의 57%, 전 세계 승용차의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현대차 제공) /뉴스1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기존 자동차 업체는 물론 테슬라, 루시드 등 신규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선점 작업이 중요하다고 봤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서울대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의 기술 진보는 전동화 물결을 가속화할 것이며, 그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출시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서 전기차로 빨리 전환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전용 전기차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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