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기차종 판매량 증가..4분기 최대생산 물꼬 트나

이균진 기자 2021. 11. 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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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주요 인기차종의 10월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던 현대차의 4분기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 등으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면 최대 생산을 통해 주문 적체와 협력사 경영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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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10월 9448대 판매..전월 대비 193.8% 증가
"車 반도체, 3분기보다 상황 개선..정상화되면 최대 생산"
현대자동차 그랜저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자동차 주요 인기차종의 10월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 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던 현대차의 4분기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그랜저는 10월 9448대를 판매했다. 9월(3216대) 판매량보다 19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도 9월(5003대)보다 22.6% 증가한 6136대를 판매했다.

아산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산라인 도입으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올해 1~6월 4만3146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7~8월 판매가 감소됐다. 8월(3685대)과 9월(3216대) 판매는 3000대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10월 판매가 급증하면서 그랜저는 올해 누적 판매량 7만대를 돌파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 아이오닉5, 싼타페, 제네시스 G80 등 인기 차종의 판매도 증가했다. 투싼은 10월 3873대 판매됐다. 9월(2983대)보다 39.1%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4만1188대) 4만대를 돌파했다. 싼타페는 9월(2189대)보다 59.6% 증가한 3494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10월 한 달간 전월(2983대) 대비 26.8% 증가한 3783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1만9250대) 2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역시 전월(3892대) 대비 57.2% 증가한 6119대가 판매됐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9323대로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원활한 고객인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적체도 심해졌다. 실제 울산1·3공장과 아산공장은 2분기 특근이 없었다. 3분기 특근은 울산1공장 6회, 3공장 10회, 아산공장이 4회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인기차종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4분기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

현대차 노사는 4분기 최대 생산에 따른 특근 계획을 수립 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울산1·2공장 22회, 울산3공장 14회, 울산4공장 16회, 울산5공장 51라인 16회-52라인 18회, 아산공장 18회 특근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반도체 회사가 9월 말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국내 부품 반입이 10월 말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 저해 요인이 없는 한 최대 생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했다. 특별연장근로는 돌발 상황 수습이나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를 거쳐 주 52시간 이상 근로가 가능한 제도다. 1회에 4주 이내, 1년에 90일 이내로 기간이 제한된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5일 주 52시간 근무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한시적으로 90일에서 150일로 확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 등으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면 최대 생산을 통해 주문 적체와 협력사 경영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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