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김만배 · 남욱 구속..'윗선 · 로비' 수사 박차

홍영재 기자 2021. 11. 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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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김 씨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다시 구성한 배임 혐의의 윤곽을 법원이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윗선 수사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수사팀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화천대유 측의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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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또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는 것이 법원 판단입니다.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해 핵심 인물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수사 의지와 능력을 의심받던 검찰로서는 한숨도 돌리면서 윗선 개입과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는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과 뇌물 제공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다시 구성한 배임 혐의의 윤곽을 법원이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미국 도피 당시에도 남 변호사와 김 씨가 여러 차례 통화를 했고, 조사를 받던 두 사람이 검찰청사 안에서 수신호를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증거 인멸 우려 주장에 힘을 더했습니다.

대장동 4인방 중 3명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넘어 그 윗선으로의 수사 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윗선 수사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수사팀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기 직전 유동규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 부실장은 통화 사실을 시인하며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하라고 당부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5분 가량의 통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조사를 통한 확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화천대유 측의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로비 대상인 성남시의회 인물 중에는 대장동 사업자들과 유 전 본부장을 연결해준 최윤길 전 의장이 우선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물론,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호화 법조인 고문단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오늘(4일) 남편에 이어 고문료를 받아온 원유철 전 대표 부인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신소영)

▷ "제2의 대장동 막는다"…민간 사업자 이익 제한 추진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23255 ]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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