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오지환 없는 LG 내야, 유강남까지 흔들리면 절망이다[준PO1]

김태우 기자 2021. 11. 4.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시즌 막판 크나큰 전력 이탈이 있었다.

시즌 143번째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런 오지환의 시즌 아웃 공백을 메울 선수는 LG에 존재하지 않았다.

7회까지 홈 플레이트를 지킨 유강남도 이날 경기 중반 한때 두산 선수들의 맹렬한 기세에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두산의 기세를 막기 위해서는 유강남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잠실=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시즌 막판 크나큰 전력 이탈이 있었다. 시즌 143번째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을 부상으로 잃었다.

오지환의 올해 공격 성적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수비의 핵심으로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했다. 당장 LG 내야의 사령관이었다.

이런 오지환의 시즌 아웃 공백을 메울 선수는 LG에 존재하지 않았다. 대체 선수들의 전반적인 공격력을 생각하면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도 모두 커다란 손실이었다.

4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본혁이 선발 유격수 자리에 섰다. 2루에는 서건창, 3루에서는 김민성이라는 베테랑이 있었다. 그러나 구본혁은 전체적인 수비 판단력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이 커다란 경기에서 무거운 짐을 맡은 듯했다. 1회 시작부터 포구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고, 7회에는 송구 판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 중심의 엔트리를 가지고 나왔다. 빡빡한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1차전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 8회에는 내야에서 어설픈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결국 쐐기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오지환이 없는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의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실감한 한 판이었다. 7회까지 홈 플레이트를 지킨 유강남도 이날 경기 중반 한때 두산 선수들의 맹렬한 기세에 다소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다. 두산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잘 막아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투수 리드도 비교적 좋았고, 홈을 지키고 있었던 동안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제 한 판만 더 지면 시즌이 끝난다.

두산은 2차전에서도 자신들의 장점인 기동력을 십분 활용하려 할 것이다. 2차전 초반 이런 시도를 유강남이 저지할 수 있다면 두산의 기도 한풀 꺾인다. 든든한 안방마님이 내야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LG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강남도 더 이상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 보기 어렵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