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정진상, 검찰에 '경고장'..이재명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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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 4일 검찰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실장은 이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던 당일 자신과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통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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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진상-유동규 통화에 침묵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이재명의 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 4일 검찰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날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실장은 이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던 당일 자신과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통화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언론 접촉이 없던 정 부실장이 선대위 공식 창구를 통해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정 부실장은 '대선'을 거론하며 검찰을 압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엄포를 놨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정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 등의 뜻에 따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윗선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부실장이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문을 발표하자 여론의 시선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쏠렸다. 정 부실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자 이 후보로부터 신망을 받는 인물이다. 그의 입장이 곧 이 후보의 뜻이 아니냐는 억측들이 쏟아졌지만 이 후보는 침묵을 지켰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방문 후 정 부실장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는 '정 부실장의 입장이 나왔는데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는 뉴스1의 질문에 SNS 메시지를 통해 "글쎄요"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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