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60대 버스 성추행범, 승객들이 잡았다

김포=황금천기자 2021. 11.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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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옆자리에서 잠이 든 여성을 성추행한 뒤 달아나려던 60대 남성이 버스에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일 오후 10시경 김포시내 도심을 달리던 광역버스 옆자리에서 잠이 든 20대 여성 B 씨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C 씨 등 승객 3명이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붙잡아 신고한 뒤 정류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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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광역버스 옆자리에서 잠이 든 여성을 성추행한 뒤 달아나려던 60대 남성이 버스에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공중밀집 장소에서 추행한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일 오후 10시경 김포시내 도심을 달리던 광역버스 옆자리에서 잠이 든 20대 여성 B 씨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추행으로 잠에서 깬 B 씨가 승객들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자 A 씨는 갑자기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달아나려 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C 씨 등 승객 3명이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붙잡아 신고한 뒤 정류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A 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B 씨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확보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달아나려던 A 씨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표창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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