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보 비아냥 감수하겠다"..국민의당 대선후보 수락

박기범 기자 2021. 11. 4.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며 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20대 대통령 후보 수락의 글'에서 "단 한 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찬성 92.18%로 당 대선 후보 선출
"한 분만 안철수 가치 알아줘도 저를 던질 것"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공약인 'G5 경제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며 당의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20대 대통령 후보 수락의 글'에서 "단 한 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십 년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다. 많이 봤고 느꼈고 배웠다"며 "정치라는 게 어렵고 험한 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왜 또 나서느냐고 하신다"며 "왼팔만 있는 세상에, 오른팔을 들고 가는 게 어리석을 수 있다. 세상은 공생이며 공존이며 상생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세상은 달라지지 않고 정치는 반성하지 않는다. 권모술수가 진실이 되고 배반과 모략이 정의가 되고 있다"며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선 이들은 오히려 그들의 앞가림을 위한 방편으로 국가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여당과 야당에 비하면 초라하다"면서도 "십 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진실한 정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걸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전날(3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민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찬반 투표에서 '찬성' 92.18%, '반대' 7.82%를 기록하며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