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 투표 마감..경기도 간 윤석열·홍준표 "이재명 잡겠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경향신문]
높은 최종 당원투표율 ‘반색’
유승민·원희룡 ‘대장동 공세’
“이재명 꺾을 적임자” 부각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양강 주자는 “이재명을 잡겠다”며 경기도로 향했다. 63.89%를 기록한 최종 당원투표율을 두고 주자들은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최종 마감된 당원투표율은 전체 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이 투표해 당 경선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3.89%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모바일 투표율은 54.49%(31만63명), 지난 3~4일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율은 9.40%(5만3503명)였다.
양강 주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점인 경기도로 달려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수원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라며 “경기도 차베스를 잡아넣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 의원은 “(투표율) 65%가 되면 내가 압승한다”면서 “조직 투표를 하면 20%를 넘지 못한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두고서도 “평균 10% 차이로 상대 후보(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이기고 있는데 그게 바뀔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오후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여러분들의 힘으로 홍준표가 지금까지 왔다”며 “내일 내가 (최종 후보가) 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을 연호했다.
윤 전 총장은 경기 북부의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오전에는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오후에는 포천 송우리시장과 연천 전곡시장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영세소상인분들의 코로나 피해는 어땠는지, 회복은 좀 되고 계신지 보려고 왔다”며 “정권교체를 해서 이분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도 높은 당원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은 CBS 라디오에서 “10%포인트 이상 이긴다”고 했다. 그는 “전국 245개 당협 중 윤 후보 지지 당협위원장이 160명 정도 된다”며 “윤 후보 지지 당협에서 신규 가입 당원이 11만명 정도로 62%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민의힘이 국회 앞에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장소는 정권교체, 대선 승리의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며 “후보가 되면 당력을 모아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압도할 후보는 저밖에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권교체를 위해 저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후보든, 원팀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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