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결승에서..'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체전 결승전을 뛰던 선수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면 과연 그 기분이 어떨까요?
K3리그에서 단숨에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인생역전을 이룬 박승욱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포항이 강원에 2-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박승욱이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뜨립니다.
"박승욱마저 데뷔골을 터뜨립니다"
불과 넉 달 전까지만 해도 K3리그에서 뛰었던 박승욱이 K리그1에서 17경기 만에 감격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겁니다.
[박승욱/포항] "(전 동료들이) 왜 K3에 있을 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냐, 다른 형들은 너는 거기 가서도 잘할 줄 알았다..감사할 따름입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PIP)] "우리가 부산교통공사하고 연습경기를 많이 했었어요. 팔라시오스와 맨투맨을 했는데 생각보다 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고 수비에 대한 거리감이 좋아서 제가 후반기에 픽을 했죠."
포항 이적도 꿈같은 일이지만, 지난달 20일 포항이 울산을 꺾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2년전 전국체전 결승이 자신의 가장 큰 무대였던 박승욱은 이제 아시아 최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박승욱/포항 (PIP)] "이 상황이 나한테 과연 고작 몇 개월 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꿈같다고 생각하고 있었고..형들이 뛰어가는 광경, 팬들이 기뻐하는 광경을 저도 모르게 관전자 모드로 지켜보고 있었어요."
처음엔 포항 응원가를 몰라 경기 후 승리의 기쁨을 함께 즐기지 못했지만, 이젠 완벽한 스틸러스 맨으로 거듭났습니다.
[박승욱/포항]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위아 스틸러스'만 알고 있으면 50퍼센트 먹고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위아 스틸러스! 위아 스틸러스!"
아직도 모든 게 신기할 따름이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즐기고 있는 박승욱..
설렘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려봅니다.
[박승욱/포항] "월드클래스에 있는 선수들과 붙었을 때 경쟁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저도 궁금해요. 아무래도 A대표팀에 차출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박진우/ 영상취재: 소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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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진우/ 영상취재: 소정섭
송기성 기자 (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237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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