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위드 코로나' 시행 유럽에 경고

강규민 2021. 11. 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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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라는 명목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급증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섞인 경고에 나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 WHO는 유럽 국가들에서 내년 초까지 5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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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반대 시위에서 한 시위대가 '자유'라고 써진 팻말을 들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위드 코로나'라는 명목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급증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섞인 경고에 나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 WHO는 유럽 국가들에서 내년 초까지 5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럽 53개국에서 코로나19 전염 속도가 심각하다"며 "현재 확진자 발생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2월까지 50만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위드 코로나'의 일환으로 지난 9월25일부터 대부분의 회사들은 근무시간의 60% 이상은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규정을 조율하며 사실상 대부분의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는 백신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RIVM)이 지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 증상으로 신규 입원한 환자 수는 834명으로 늘었다. 전주 대비 31% 뛴 수준이다.

특히 중증 환자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중증 치료센터에 입원한 환자 수는 지난주에만 140명으로 10월 중순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즉시 재택이 가능한 업종의 종사자는 최대한 집에 머무르는 것을 권고하는 등 엄격해진 코로나 방역 규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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