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박윤재, 애틋 포옹..신정윤과 결혼 파투?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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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박윤재와 소이현이 끌어안았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결혼을 앞둔 소이현이 박윤재를 끌어안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젬마(소이현)를 찾아온 권혜빈(정유민)은 소리를 지르며 그를 찾았다. 소란 피우는 소리에 잠에서 깬 김젬마는 그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뭐 하는 거냐고 묻는 김젬마에 권혜빈은 무릎을 꿇으며 “언니, 우리 엄마가 한 무서운 짓, 우리 아빠가 한 짓 다 용서해 줘. 내가 이렇게 빌게”라며 두 손을 모아 빌었다. 그 말에 김젬마는 “언니라는 말 듣기 거북해. 나 너 같은 동생 둔 적 없으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자신이 다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는 권혜빈에 김젬마는 “용서? 용서는 그 사람에 애정이 있을 때나 가능한 거야. 너희 부모들은 날 다 죽이려고 했어. 그런 사람들을 용서하라고? 아니? 나한테 용서는 없어. 내 마음속에는 증오와 분노밖에 남은 게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그 말에 권혜빈은 “그럼 현석(신정윤) 오빠만이라도 놓아줘. 현석 오빠는 끌어들이지 마. 언니는 복수하려고 현석 오빠랑 결혼하려는 거잖아. 제발. 언니 복수에 현석 오빠 인생에는 끼지 마. 내가 이렇게 빌게”라고 오열했으나 김젬마는 그만 나가라고 차갑게 말했다.

원하는 대로 다 하겠다는 그에 김젬마는 “우리 아빠, 우리 동생 진호, 날 키워준 엄마까지 죽었어. 살인을 저지른 네 부모는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내 부모는 죽었다고. 살릴 수 있다면 살려 봐. 그럼 용서해 줄 테니까”라고 소리쳤다.

오열하고 빌어도 김젬마가 들어주지 않자 권혜빈은 “넌 진짜 나쁜 년이야. 우리 앞에 왜 나타났어. 왜! 너만 없었으면 아무 문제 없었어. 너만 없었으면 우리 다 행복했어. 차라리 네가 죽어. 너희 부모처럼 너도 죽어버려!”라고 난동 부리다 그대로 쓰러졌다.

권주형(황동주)은 권혁상(선우재덕)에게 자신의 것을 찾아 직접 운영해야 하지 않겠냐며 일단 로라 구두라도 가져와야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권혁상은 권혜빈이 김젬마 집에 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권혜빈을 보고 놀란 민희경(최명길)은 권혁상에게서 그가 김젬마 집에서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권혁상은 민희경에게 “당신한테 전화했는데 전화기는 꺼져있고. 대체 어디서 무슨 짓을 했길래! 또 둘이서 은밀하게 손 의원 만났나? 사람들이 그러더군, 아내가 바람나면 동네 사람 다 알아도 모르는 건 오로지 남편뿐이라고. 하지만 명심하는 게 좋을 거야. 나 그렇게 덜떨어진 남편 아니거든”이라고 웃었다.

의처증까지 생겼냐는 민희경은 “이제 더는 나도 안 참아. 그동안 당신 저지른 일 설마 내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 안 하겠죠?”라고 말했다. 권혜빈을 미국으로 보내라는 말에 민희경은 반대했고 권혁상은 “당신 머릿속에 로라밖에 없어? 당신 딸을 봐. 저게 정상인가. 이게 다 누구 때문이야. 어떻게든 최 회장(반효정) 돈 뺏을 욕심에 현석이 결혼 몰아붙인 당신 책임이잖아. 딸이 저 지경이 됐으면 돌볼 생각을 해야지. 당신 엄마 맞아?”라고 따졌다.

이에 민희경은 “엄마이기 전에 로라! 난 로라 민희경 대표야. 아빠는 왜 안 돼? 당신이 돌보면 되잖아, 당신 딸? 내가 장관이라도 이렇게 나왔을까? 두고 봐요. 내가 장관만 되면 날 우습게 본 것들 다 가만히 안 둘 거야”라고 이를 갈았다.

모든 것을 듣고 있던 권주형은 민희경이 자신이 장관이 될 것이라 확실하게 믿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민희경이 자신의 엄마를 살인하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독살을 의심했다.

초췌한 얼굴로 거울을 보던 권혜빈은 사이좋은 윤현석과 김젬마, 모든 일을 환각처럼 떠올렸고 “사라져. 없어져 버려!”라며 거울을 긁으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김젬마는 정유경(하은진)에게 민희경 마음속이 궁금하다며 “우리 아빠가 그렇게 싫었으면 왜 나랑 진호를 낳았을까? 왜 아빠랑 결혼했을까?”라고 의문을 보였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본 엄마 얼굴은 늘 그늘이 있고 우울해 보였어. 나랑 진호한테 억지로 웃어줬지만 아빠한테 웃어주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사랑해 진아야, 진호야’ 사랑? 안 믿어 난”이라고 중얼거렸다.

KBS2 방송 캡처


다음 날 아침으로 전복죽을 보자 권주형은 “우리 엄마가 참 좋아하셨는데. 새어머니 감사드려요. 새어머니가 주말마다 병원에 계신 우리 엄마한테 전복죽을 쒀서 갖다 드리셨다며요?”라고 말했으나 민희경은 듣는 체도 하지 않았다.

이때 결혼행진곡 노래가 들렸고 서둘러 부엌을 나간 가족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내려온 권혜빈을 발견했다. 권혜빈은 “엄마 나 어때? 너무 예쁘지? 이 웨딩드레스 세상에서 단 한 벌밖에 없는 거란 말이야. 내가 특별히 주문해서 맞춘 거거든. 고모, 나 이 웨딩 드레스 입고 세상에서 최고 아름다운 신부가 될 거야”라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그 모습에 충격받은 민희경은 권혜빈의 뺨을 내리쳤다. 권혜빈은 “왜 때려?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내가 맞춘 드레스야. 내가 뭐가 어때서! 내가 미쳤다고? 미쳤어. 미치지 않고 어떻게 살아 내가?”라며 눈물 흘렸다.

권혜빈은 그대로 부엌에 가 가정부에게도 드레스를 자랑했다. 이를 말리는 민희경의 손을 뿌리친 권혜빈은 그릇을 깨며 “다가오지 마. 가까이 오면 가만히 안 있을 거야. 이 살인자들. 오지 마”라며 난동 부렸고 이를 권혁상과 민희경이 말렸다.

권주형은 회사에서 김젬마에게 오전에 권혜빈이 했던 행동을 모두 알렸다. 그는 “저 걸림돌은 제대로 치웠어요. 고마워요. 김젬마 씨가 일등 공신이에요”라고 말했다.

정신적 이상 소견이 보여 상담 치료를 권하는 의사의 말에 민희경은 “지금 혜빈이더러 미쳤다고 말하는 거잖아”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우리 딸은 지금 배신당해서 마음이 아픈 거야. 내가 겪어봤으니까 내가 알아. 당신 가만히 있어요. 혜빈이는 엄마인 내가 제일 잘 알아. 내가 고칠 거야. 당신 손도 까딱하지 마요”라고 권혁상에게 경고했다.

권혜빈을 보고 눈물 흘리던 민희경은 윤현석에게 김젬마의 비밀을 알고 싶지 않냐며 회사로 불러들였다. 윤현석을 본 민희경은 “우리 혜빈이는 아파서 누워있는데 윤현석은 뻔뻔하게 반질반질 윤이 나는군. 우리 혜빈이가 너랑 김젬마 때문에 많이 아파. 각오 단단히 하고 들어야 할 거야. 김젬마, 아니 본명은 김진아지. 김진아, 내 딸이야”라고 밝혔다.

그는 “나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김젬마라고. 이제 알겠어? 왜 김젬마가 최 회장 딸이 돼서 회사에 들어왔는지, 왜 김젬마가 너랑 결혼하려고 하는지. 그건 다 전부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정신 차려. 바보 멍청이 윤현석. 넌 김젬마한테 이용당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현석은 “그래서요? 난 뭔가 대단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였네요. 젬마가 날 이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대표님도 혜빈이와 절 이용하려던 거 아닌가요? 어차피 이용당할 거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이용당해줘야죠. 내일 결혼식에 꼭 와주세요. 김젬마도 대표님 딸인데, 양심이 있으면 엄마로서 할 도리는 하셔야죠. 장모님”이라고 능청스레 답했다.

권혁상은 권수연(최영완)에게 권혜빈을 데리고 2, 3년만 미국에 갔다 오라고 말했다. 권수연은 권주형이 여기 계속 있느냐고 물으며 그가 권혜빈을 데리고 가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권혁상은 “홍 집사까지 데리고 들어온 거 보면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어. 그동안 모르는 척했던 주식, 법적으로 돌려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라며 의구심을 품었다.

권혜빈은 전화를 받지 않는 윤현석의 전화에 음성 녹음을 남겼다. 잠들지 못하고 민희경의 말을 떠올린 윤현석은 혼란스러워했고 윤기석(박윤재)은 청첩장을 보고 눈물 흘렸다.

가족들 사진을 보던 김젬마는 ‘아빠, 저 내일 결혼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빠는 저 축복해주실 거죠? 진호야 누나 내일 결혼해. 전에 말했던 기석 오빠는 아니고’라고 말을 전하다 윤기석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고 달려온 김젬마에게 윤기석은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젬마는 윤기석에게 달려가 안겼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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