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수요집회에 등장한 '일장기'.."피해자 모욕 용인돼서는 안 돼"
어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1년 4개월 만에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가 대면 집회로 열렸습니다.
[수요집회 관계자 / (유튜브 '정의기억연대', 어제) : 1516차 정기 수요시위의 문을 열겠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유튜브 '정의기억연대', 어제) : 이 자리에 모여주신 시민 여러분을 보니 가슴이 뛰고 울컥하고 너무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보수 단체들의 반대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우연 씨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태극기와 일장기를 흔들기도 했는데요.
이 씨는 수요집회 현장에서 일장기를 흔든 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무례한 일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다수가 옳다고 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습니다.
이 씨의 주변에는 일장기와 미국 성조기를 든 다른 보수 단체 회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대해 수요집회에 참석한 민족문제연구소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은 "극우 세력의 뻔뻔함이 수요집회에서 일장기를 흔드는 단계까지 왔다"며 "갈 때까지 갔다"고 개탄했습니다.
[김영환 /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 수요시위라고 하는 게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고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소중한 공간인데 그런 식으로 역사 부정론이나 아니면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엄청나게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더 이상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피해자들을 계속해서 모욕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입니다.
골프장 측은 내년 1월 1일부터 도요타와 혼다를 포함해 모든 일본산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 기업의 의지라며 일본 불매 운동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일본산 카트도 국내산으로 교체하고, 일본 제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국자가 나타났다', '일본은 아직도 우리나라에 대해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 중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는 등의 격려가 이어졌고요.
반면 '불매 운동을 왜 손님에게 적용하는지 모르겠다'며 강요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골프장 관계자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방침을 모르고 일본산 차량으로 골프장을 찾은 고객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내장 자체는 가능하세요. 가능하신데 주차장이랑 백(가방) 내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거예요. 입장 자체가 안 되면 충분히 마찰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입장 자체는 가능하고 주차랑 서비스 자체만 제한을 한 거예요.]
골프장 관계자는 다만 오래전부터 일본 불매 운동 참여를 고민했다며 부정적인 의견과 매출 감소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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