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우려 현실로.. 카카오페이 상장 둘째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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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상장해 공모가(9만원)의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른 카카오페이가 상장 둘째날 급락했다.
상장 전부터 제기됐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폭탄으로 인한 오버행(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 우려가 현실화된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전날만 해도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보다 1만3000원(7.22%) 상승한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시가총액 25조16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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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원 ↓.. 16만9000원 마감
코스피 반등.. 3000선 회복 실패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12.44%) 급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낙폭을 키워 13.99% 하락한 16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만 해도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보다 1만3000원(7.22%) 상승한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시가총액 25조1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3조원대의 KB금융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전체 13위 수준이었다.
화려한 데뷔전 성적표였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외국인은 3일부터 1979억원어치를 시장에 던졌다. 물량으로 보면 104만6752주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105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초기 주가 흐름의 관건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여부가 꼽혔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초기 유통가능 물량은 총주식의 38.91%인 5072만755주로, 이 중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지분이 28.47%(3712만755주)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의 국내외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1700만주의 55%인 935만주로, 이 중 주가안정을 위해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제시한 곳은 59% 수준이다. 이 가운데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상장 이틀 동안 이 미확약 물량들이 시장에 쏟아져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01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반등에 그치며 3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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