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피자, 콜라, 사이다.. 어린이 TV 프로그램에 광고 금지

김청환 2021. 11. 4.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는 어린이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전반에서 내보낼 수 없도록 제한을 확대한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존에 오후 5∼7시에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에만 적용되던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는 어린이가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전체로 확대한다.

또 식약처는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 대해서도 콜라·사이다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홍보하지 않도록 자율 가이드 라인(지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유튜버들에겐 가이드라인 제시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는 어린이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 전반에서 내보낼 수 없도록 제한을 확대한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는 자율 규제를 유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5차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내놨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3년마다 수립되는 종합계획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된다.


아이들 보는 TV, 유튜브에 패스트푸드 광고 막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기존에 오후 5∼7시에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에만 적용되던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 규제는 어린이가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전체로 확대한다. 이재용 식약처 식품안전국장은 "현재는 어린이의 시청 여부와 관계없이 오후 5∼7시에 모든 프로그램에 광고가 제한되는데, 어린이들이 시청하지 않는 프로그램에 서는 일부 광고를 허용하는 등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약처는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 대해서도 콜라·사이다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홍보하지 않도록 자율 가이드 라인(지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어린이의 뉴미디어 시청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지침을 참고해 자율 규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에 저염·저당제품 '어린이 건강코너' 만든다

아울러 식약처는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저염ㆍ저당 제품을 따로 진열해 판매하는 ‘어린이 건강코너’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업체에는 인증마크와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 햄버거ㆍ피자 등 어린이가 많이 섭취하는 프랜차이즈 업소에서 판매하는 음료에는 당 함량을 눈에 잘 띄게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국 시·군·구에 설치된 234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서는 모든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영양 관리에 들어간다. 2024년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식단을 제공하는 '스마트 어린이 급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식재료 검수 관리부터 급식 전반을 관리한다. 또 전담영양사 지정 제도를 통해 비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용 식단도 지원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