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UNIST에 발전기금 300억

안경애 2021. 11. 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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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만들어 나가는 미래가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서 제 가슴이 설렙니다. 울산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이 미치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UNIST에 발전기금 300억원을 기부한다.

이 회장은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고,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UNIST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울산의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뜻깊은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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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UNIST에 300억원을 기부한다. UNIST 제공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만들어 나가는 미래가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서 제 가슴이 설렙니다. 울산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이 미치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UNIST에 발전기금 300억원을 기부한다.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약정식에서 이 회장은 "UNIST가 울산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창업을 활성화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기부는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이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회장은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을 개원하고,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앞장서는 UNIST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울산의 산업지형을 바꿔놓을 뜻깊은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울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일변도였던 울산에서 최초로 '반도체 소재'에 도전해 성공했다.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소재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은 현재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IT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덕산그룹은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 전체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소재산업 입국, 그 중심기업 덕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룹 인력의 30%를 연구개발 부문에 배치했다. 이공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장학지원 사업도 펼쳐왔다. 이번 기부도 평소 과학기술 인재를 중심으로 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회장의 뜻이 담겨있다.

이용훈 총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온 이준호 회장님의 의지를 UNIST가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NIST는 이번 기부금으로 '챌린지 융합관(가칭)'을 건립할 방침이다. 미래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에 도전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 날 협약식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산업계의 기부는 지역 사회가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로 지역이 혁신하고 발전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시작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UNIST는 이 회장의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챌린지 융합관에 대한 기부자 명명, 예우 공간 조성, 명예박사 수여 등 예우를 추진할 계획이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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