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원화약세 대비.. 내년 하반기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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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 환율 충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 원화 약세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한 데 주목하며 내년 금리 인상보다는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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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 환율 충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 원화 약세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도 "이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11월에 발표한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며 테이퍼링 발표가 단기적으로 환율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노무라증권은 중장기적인 환율 상승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통화당국이 오는 2022년 12월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건형·김찬희 연구원은 4일 "물가 안정을 전제로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연준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한 데 주목하며 내년 금리 인상보다는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개선과 중앙은행의 점진적 정상화에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연말까지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스티프닝(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신영증권은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내년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연준의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을 내년 9∼10월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미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 직전과 직후인 내년 6∼7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4분기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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