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이어 하이브도 'NFT' 뛰어든다

여다정 2021. 11.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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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4일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하이브와 두나무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FT 거래소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을 디지털 자산화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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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 소유권 증명 수단
두나무와 합작법인 설립 발표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
팬들의 디지털 자산되게할 것"
하이브 홈페이지 캡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4일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하이브는 두나무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두나무도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하이브와 두나무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수집하는 포토카드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적으로 소장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버스 등의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하고 안전하게 팬 경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사진 한 컷이 아니라 영상과 사운드를 더한 디지털 포토카드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도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 개발 계획을 밝혔다.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서한을 통해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한 NFT 거래소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NFT 거래소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사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을 디지털 자산화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블록체인 전문업체 웨이투빗을 합병했다.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BORA)'를 운영하고 있다. 두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지향하는 '시즌2'로의 변화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하이브와 카카오게임즈의 발표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흐름과 맞물려 급부상 중이던 NFT 시장에 또 한번 기름을 붓게 됐다. 최근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NFT 시장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고 NFT를 활용한 디지털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NFT는 예술품 및 가상수집품, 스포츠IP 등 디지털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겨 디지털 자산의 지적재산권을 입증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개별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어 메타버스 생태계 내 콘텐츠 소유권 증명에 활용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NFT 기술을 접목, 게임 내 재화를 자체 가상화폐인 '위믹스'로 전환해 현금화 할 수 있게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NFT와 관련된 암호 화폐들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현재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화 및 거래 주체로서 NFT가 자리잡게 되면 메타버스 또한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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