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붕괴.. 복합재난 실전훈련으로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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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대구 달서소방서 월성 119안전센터로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지진에 따른 아파트 화재 사고는 다행히 '202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이다.
이날 훈련은 국민적 관심이 특히 높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과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붕괴, 화학공장 내 화재·폭발 사고 3개 재난 유형을 가정한 현장 시범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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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개 기관 참여 범국가 재난 훈련
올해는 사이버교육 아닌 토론 실시
기관간 협업·실효적 해법 강구 방점
인스타 개인훈련체험 인증 이벤트
3일 오후 2시 대구 달서소방서 월성 119안전센터로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달서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 영향으로 월성주공2단지아파트 211동 일부가 붕괴했다는 내용이었다.
사고 현장은 황급히 대피하는 주민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아파트 5층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 10여명은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건물 밖으로 탈출하고 있었다.
이날 지진에 따른 아파트 화재 사고는 다행히 ‘202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이다. 실제 상황이 아닌 것이다. 이날 훈련은 국민적 관심이 특히 높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과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붕괴, 화학공장 내 화재·폭발 사고 3개 재난 유형을 가정한 현장 시범훈련이었다.
재난안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전국에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3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54개 공공기관 등 32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은 범국가적인 재난대비 역량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2005년부터 실시했는데 올해는 3∼5일만 일제히 훈련을 실시한 예년과 달리 2개월에 걸쳐 기관별 현안과 일정 등에 맞춰 자율 실시하도록 바꿨다.
행안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했으나 올해는 재난대응역량의 유지와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이 아닌 훈련 방식으로 실시토록 했다. 토론을 통해 위기관리 매뉴얼과 관계 기관들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다양한 돌발 및 장애 상황, 갈등 요인 등을 감안한 기관 간 협업 및 실효적인 해법을 강구하는 데 방점을 뒀다.
대부분 토론훈련이지만 방사능 유출에 따른 주민 대피 및 방재 대응체계 점검과 지진에 따른 건물 붕괴 및 화재, 화학공장 내 화재·폭발 사고의 경우 예외적으로 현장 시범훈련을 갖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경북 울진군 한울1호기 원전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관련 훈련이 열린 데 이어 이날 국토부 주관으로 지진·화재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이 실시된 것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대응 기관들이 이전보다 복잡하고 난해한 재난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자 일상 속 위험요인을 확인·회피하고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해 위기 대응능력을 높여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한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대구=김덕용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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