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딘 가필드 부사장 "망사용료 논란, 오픈커넥트로 윈윈 노력"

손봉석 기자 2021. 11. 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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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토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글로벌 OTT 넷플릭스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4일 “한국에서 인프라 및 망 사용료 관련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안다. 계속 책임있는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미디어 오픈토크 행사에서 이같이 말한 후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협업해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효과적, 성공적으로 제공되면서도 망에 부담받지 않는 방법으로 협업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는 1조를 투자해 오픈커넥트를 개발했다”며 “지난해 전세계 많은 ISP가 오픈커넥트를 이용해 1조4천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생태계가 ISP와 넷플릭스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며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올해 6월 1심에서 패소했으나 망 사용료 협상에 응하지 않자 9월말 SK브로드밴드가 반소를 제기했다.

최근 ‘오징어게임’ 흥행을 계기로 망 사용료와 저작권 등 부당한 거래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국회와 정부는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는 등 넷플릭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전날까지 방송통신위원회 김현 부위원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자사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넷플릭스 입장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예정된 면담을 취소했고 다른 의원들도 망 사용료 의무화를 법제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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