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선택과 집중.. M&A·전장사업 인재 모은다

장민권 2021. 11.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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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래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CSO(최고전략책임자) 부문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구 회장이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정리하고, 전장부품·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 그룹 생존을 위한 미래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질적 성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대형 M&A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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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
CSO부문서 M&A전문가 물색
매물탐색·협상 등에 전권 부여
전장 올해만 50여회 채용공고

LG전자가 미래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CSO(최고전략책임자) 부문의 M&A(인수합병)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또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수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VS(전장) 부문에서도 대대적 인력 채용을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CSO 부문에서 M&A 전문가 경력 채용에 돌입했다. M&A 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M&A 매물 탐색 작업과 실사, 밸류에이션 측정, 계약 협상 등 거의 모든 단계에서 권한을 갖는 전문가 영입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물밑에서 M&A 전문가 영입을 상시 추진해왔다.

이번 M&A 전문가 채용이 주목 받는 이유는 CSO 부문이 LG그룹 내 굵직한 M&A를 사실상 주도해온 핵심 조직이기 때문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지난 2019년 신설한 CSO 부문은 그룹 내 신사업 기회 발굴 등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합작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업 '알루토', 이스라엘 자동차 보안업체 '사이벨럼' 등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단행한 M&A도 CSO 부문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이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정리하고, 전장부품·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 그룹 생존을 위한 미래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질적 성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전장 부문을 중심으로 추가 대형 M&A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업은 M&A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 탐색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채용도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우수 인력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장 부문에서도 대규모 신규·경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만 50여차례에 걸쳐 채용공고를 올려 전장부문 채용을 진행했다. VS 사업부 직원은 올해 6월 기준 46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461명) 대비 139명 늘었다. VS 사업부는 올해 GM 볼트 리콜 충당금 돌발 악재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지만,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탄탄한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적자 행진을 끝내고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속에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연결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내년 VS 사업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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