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덕후' MZ세대 파고든 삼성전자

김경민 2021. 11.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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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1위 업체인 '크림(KREAM)'과 손잡고 신가전 신발 관리기인 '슈드레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최병석 삼성전자 한국총괄 의류케어 파트장은 "슈드레서는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다보니 신발을 아끼고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의 초기구매율이 높았다"며 "크림은 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플랫폼이어서 출시 초기 신제품 바이럴(입소문)이 많이 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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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거래 플랫폼 '크림'과 협업
비스포크 '슈드레서' 시장 개척
문화 아이템으로 젊은층 공략
지난 7월 신발 거래 플랫폼인 크림의 오프라인 매장에 '크림' 로고가 각인된 한정판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1위 업체인 '크림(KREAM)'과 손잡고 신가전 신발 관리기인 '슈드레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가 새 시장 카테고리를 열고 핵심 타깃인 MZ세대의 구매력을 끌어오기 위해 마니아 문화 마케팅을 전략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 이어 오는 12월13일부터 크림과 두 번째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정윤 작가의 작품도 제품에 각인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나이키, 무신사, 코카콜라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슈드레서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에어워시'를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최병석 삼성전자 한국총괄 의류케어 파트장은 "슈드레서는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다보니 신발을 아끼고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의 초기구매율이 높았다"며 "크림은 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플랫폼이어서 출시 초기 신제품 바이럴(입소문)이 많이 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파트장은 "1차 때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특히 크림은 이용자 중 80% 이상이 2030세대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의 소비를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강한 파급력이 특징인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7월 1차 협업 캠페인은 크림 로고가 각인된 한정판 슈드레서를 단 1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는데, 4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차 캠페인에서는 이전의 10배 물량인 100대의 한정판 비스포크를 준비해 놨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문화 아이템으로 받아들이는 MZ세대의 소비 패턴에 주목했다. 기존 마케팅을 식상해하는 이들 세대의 특성에 맞춰 크림과 같은 신발 플랫폼은 물론 구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체험존 등 색다른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시나, 아트모스, 프레드시갈, 케이스스터디 등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신발 편집샵 브랜드의 매장에 슈드레서를 배치했다. 취향에 맞는 미술 작품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그림 렌탈 서비스 플랫폼인 오픈갤러리 고객을 대상으로도 슈드레서를 한 달간 무료로 체험하게 했다. 최 파트장은 "슈드레서는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특별한 방식으로 MZ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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